치과기공사, 자동화와 금값 폭등 속 지르코니아가 대세…우리의 일자리는 안전할까?
치과기공사로 일하고 있다면,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변화의 물결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을 겁니다. 로봇 자동화, 디지털화, 그리고 금값 폭등까지 겹치며, 전통적인 수작업 중심의 기공 환경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보험 적용이 되면서도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골드 크라운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 금 시세가 치솟으면서 골드 크라운 수요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와 관련된 기공 업무도 줄고, 일부 치과기공소에서는 인력 감축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지르코니아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르코니아는 자연치아에 가까운 색감과 강도, 생체 친화성이 뛰어나며, CAD/CAM 시스템과 3D 프린팅으로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어 디지털 치과기공의 핵심 재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자동화 기술이 더해졌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숙련된 기공사가 손으로 하나하나 제작하던 보철물이 이제는 기계가 자동으로 디자인하고 밀링머신이 가공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술이 편리함을 가져다준 반면, 일자리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죠.
그렇다면 치과기공사의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CAD/CAM 설계 능력, 3D 프린팅, 밀링머신 활용 등 디지털 기술을 익히는 것이 생존의 열쇠입니다. - 재료 변화에 대한 이해
지르코니아 외에도 E.max, PMMA 등 다양한 재료 특성을 파악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차별화된 역량 강화
기술로 대체 불가능한 ‘심미보철’, ‘복합 케이스 설계’, ‘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인간적 요소를 강화해야 합니다.
세계경제포럼은 2027년까지 83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69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는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재편’과 ‘전환’의 시대임을 의미합니다.
치과기공사라는 전문직 역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금값 폭등과 지르코니아 대세,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만드는 새로운 흐름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면,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 변화는 위기일 수도 있지만, 제대로 준비한다면 기회가 됩니다. 지금이 바로 디지털 치과기공사로 도약할 때입니다.